뉴타운, 불의한 사람들의 선동 차단해야

홍건표 전 시장, 뉴타운은 부천의 미래 … 정치꾼에 의해 도시 재단돼선 안돼

| 입력 : 2010/09/21 [11:31]

홍건표 전 부천시장이 부천뉴타운은 의롭지 못한 사람들의 선동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시장이 이런 사람들을 자주 만나는 것은 뉴타운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홍 전 시장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부천 뉴타운이 겪고 있는 어려움과 부천시의 뉴타운 지원 태세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

홍 전 시장은 “현재 부천뉴타운이 어려운 것은 부동산 경기가 침체된 탓도 있으나 추진위원장 선거에 나와 경쟁에서 떨어진 의롭지 못한 사람들이 주민들을 선동하기 때문”이라며 “시장이 이런 반대를 위한 반대파들을 만나고 다니면 정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다”고 김만수 현 시장을 겨냥했다.

홍 전 시장은 또 “뉴타운은 시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부천시가 뉴타운 반대자들의 반대 이유를 분석해 의롭지 못한 반대자들은 행정적으로 차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건표 전 시장은 특히 김만수 현 시장에 대한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홍 전 시장은 “나는 지방선거 전 사업성을 더 올리기 위해 용적률 상향을 위한 용역을 실시하고 공공기반시설의 부천시 지원을 확대하는 등 주민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며 “현 시장은 전임 시장이 준비해 놓은 것을 다 부정하고 갈려고 하다보니 어려움을 겪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은 또 “그러나 결국엔 내가 준비한 길로 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았을 것”이라며 “정치꾼에 의해 도시가 재단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 뉴타운을 처음 입안한 홍 전 시장은 자신이 생각하는 뉴타운의 근본철학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홍 전 시장은 “20~30년된 집을 개별적으로 다시 지으려면 엄청난 돈이 들지만 주변 환경은 전혀 달라지지 않는다”며 “뉴타운은 내 집을 다시 짓고 주변 환경을 더 쾌적하고 안락하게 바꾸면서 비용은 더 적게 드는 개발”이라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은 또 “교통난, 주차난, 열악한 주거환경 등 구도심의 문제를 여기저기서 조금씩 손을 대 해결하려한다면 그것은 어리석은 것”이라며 “뉴타운은 광역적인 개발을 통해 도시 전체를 탈바꿈시킬 수 있는 근본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은 또 “부천은 뉴타운이 아니면 미래가 없다”며 “지역 전체의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뉴타운을 접근하고 지원해 나가야 한다”고 부천시의 각성을 촉구했다.

홍 전 시장은 자신의 향후 일정에 대해 “선거 후 잠시 움직이지 않고 쉬었으나 이제 다시 활동을 시작하고 있다”며 “다양한 방식으로 부천시와 부천시민을 돕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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