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장, 뉴타운사업 추진방해 용납않겠다

김만수 시장 주민과의 대화 … “중립적인 사업추진은 아쉬움”

| 입력 : 2010/09/15 [11:29]

김만수 부천시장이 미확인 정보를 유포해 정당한 뉴타운사업 추진을 방해하는 사람들을 제재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15일 오후 소사구 역곡3동과 괴안동 주민센터를 잇달아 방문하고 주민들과 환담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시장은 “뉴타운 사업을 반대하는 사람들과 해당 구역 추진위가 각각 소식지를 발행하면서 확인되지 않은 혹은 정확하지 않은 내용을 게재해 주민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며 “주민들이 잘못된 정보로 인해 우왕좌왕하는 일이 없도록 공식 소식지를 발행하겠다”고 말했다.

▲주민과의 대화에 열중하고 있는 지역 단체 대표들

김 시장은 또 “특히 미확인 정보를 유포해 정당한 사업추진을 방해하는 일이 없도록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봉주 괴안6-1D 추진위원장은 “부천시는 승인된 합법적인 추진단체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며 “반대하는 민원인을 자꾸 만나면 그들을 지원하는 모양새가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또 “최근 재개발이 어렵다는 보도가 나온 성남시는 땅값이 확 떨어지고 시장이 나서서 명품도시, 명품개발을 천명한 남양주시는 땅값이 확 올랐다”며 “재개발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홍보를 통해 남양주시의 모범을 따라 달라”고 요청했다.

김용기 괴안9B 추진위원장은 “시장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뉴타운 사업에 미치는 영향력이 엄청나게 크다”며 “뉴타운 추진 단체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시책사업을 빠르게 추진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주민과의 대화 후 환담하고 있는 괴안4 김학도 위원장, 괴안5 김신연 위원장, 괴안6-1 박봉주 위원장, 괴안9 김용기 위원장, 박종각 뉴타운개발과장(왼쪽부터)

그러나 김만수 시장은 “뉴타운 찬성 쪽에서 한쪽으로 치우쳤다는 얘기를 듣고 반대 쪽에서도 한쪽으로 치우쳤다는 얘기를 듣는다”며 “이 정도면 나름대로 중립적으로 가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해 빈축을 샀다.

장재욱 부천시뉴타운연합회 회장은 “부천시는 뉴타운 재개발을 통해 도로확장, 공원조성, 생활환경 개선 등 부천시가 해야할 공공사업을 민간이 해주는 큰 기회를 얻는다”며 “촉진계획을 세울 때는 민간으로부터 많은 것을 얻어내기 위해 노력하면서 막상 사업지원은 중립적으로 하겠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지적했다.

장 회장은 또 “만일 부천시가 기부채납을 받지 않고 민간이 완전 자율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면 재개발 사업을 중립적으로 처리해도 된다”며 “그러나 민간으로부터 엄청난 재산을 가져가 사업을 하면서 중립적으로 처리하겠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송하성 기자 hasung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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