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수 소사구국회의원 예비후보가 민주통합당이 김상희 의원을 단수공천한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강 예비후보는 “공천심사위원회에서 김상희 의원을 단수공천한 것에 대해 공심위원장과 최고위원님들께 재심의를 청구한다”며 “당 대표인 한명숙 전 총리가 김상희 의원의 후원회장을 맡고 있어 불공정한 공천이 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강 예비후보는 “중립을 지켜야 할 당의 대표가 한 예비후보의 후원회 회장을 맡고 있다니 현저히 불공정한 처사임에 틀림이 없다”며 “특히 학연 지연관계로 김상희 후보에게 단수후보공천을 주었다고 생각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한명숙 대표가 당대표 경선에서 말한 내용도 거론됐다. 강 예비후보는 “한명숙 대표는 당대표 경선에서 ‘국민에게 공천공을 돌려주고 공천개혁을 하겠다’고 밝혔으나 예비후보 3명이 있는 지역구에서 국민참여 경선없이 단수후보공천을 한것은 국민경선 취지에 어긋난다”며 “국민참여경선으로 부천소사구의 후보를 선출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민주통합당이 단수공천 이유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사유를 댄 것과 관련해서는 “김명원 후보는 서울대학을 졸업하고 지역에서 30여년간 봉사하며 부천을 지켰던 사람”이라며 “본인 역시 공무원과 세무사로서 경기도의원을 지내는 등 35년간 사회활동을 했는데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것이 말이 안된다”고 역설했다. 강 예비후보는 “김상희 비례국회의원은 지역과 관련 없는 인물로 2년전 군포에서 지역위원장으로 전입해 온 낙하산이나 다름없는 후보”라며 “본인이나 김명원 후보가 김상희 의원보다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강 예비후보는 또 “대한기자협회에서 지난 1월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강백수와 김상희후보 간의 격차는 2.5% 밖에 나지 않았다”며 “오히려 20~30대 유권자들은 강백수를 많은 차이로 지지했다”고 밝혔다. 단수후보공천이 강행될 경우 불복하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강 예비후보는 “단수후보공천을 하면 중대한 결정을 하고 무소속 출마는 불을 보듯 뻔하다”며 “국민참여경선으로 후보를 결정해 부천소사 지역주민들의 분노가 없도록 간절히 재심의를 청구한다”고 밝혔다. 송하성 기자 <저작권자 ⓒ 경기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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