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분담금 ‘0’에 도전한다, 가능1구역

노후도 80% 육박 가능1구역 사업성은 최고, “의정부 중심구역 도약할 것”

| 입력 : 2012/01/06 [18:35]

의정부 가능뉴타운 가능1구역(가칭 위원장 최석철)은 노후도가 높은 가능지구 내에서도 노후 불량 주택이 80%를 넘는 곳이다.

1980년대 지어진 주택은 말할 것도 없고 그 이전에 지은 집들도 상당수 남아 있다. 가장 최근에 신축한 주택이 10년을 넘었을 정도니 구역의 슬럼화 정도는 심각한 수준이다.

그러나 지난해 뉴타운이 확정되면서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가능1구역은 주거환경개선의 열망을 이룰 새해를 맞아 결연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놀라운 사업성

가능1구역은 사업성이 매우 뛰어난 구역이다. 전체 토지등소유자 688명에 계획세대가 1846세대에 달해 임대주택 316세대를 빼더라도 842세대의 일반분양이 가능하다. 1.22세대를 일반분양한 이익을 조합원 1명이 모두 가져갈 수 있다.

그 뿐만이 아니다. 국회와 경기도가 뉴타운 사업성 상향에 나서면서 이러한 사업성은 앞으로 더 높아질 전망이다. 이미 임대주택을 절반 이하로 줄이는 법안이 통과됐고 새로 개정된 도촉법에 기반시설비를 국도비에서 지원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시공능력 5위권의 D건설사 관계자는 “의정부 뉴타운과 가능1구역처럼 사업성이 좋은 곳은 경기도에서 흔치 않다”며 “이렇게 사업성이 높은데 사업이 진행되지 않는다니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석철 위원장은 “뉴타운을 추진하는데 결코 사탕발림 식의 거짓말을 하지 않겠다”며 “가능1구역의 뛰어난 사업성을 주민이익으로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역 슬럼화 진행 중

가능1구역은 노인과 기초생활수급을 받는 분들이 점차 늘고 있다. 구역이 노후, 낙후하면서 젊은 사람들이 떠나고 생활이 어려운 분들이 많이 유입된 결과다.

건물이 낡아 집주인들도 보증금 1000만원 전후에 월세 10만원 정도를 받는 영세한 분들이 많다. 이대로 가면 동네 자체가 없어지고 말 것이라는 위기감이 팽배하다.

이 때문에 2008년 처음 뉴타운 지구지정이 됐을 때는 대부분의 주민들이 크게 환영했다. 주민이 100% 뉴타운을 찬성하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하지만 이듬해 부동산 경기가 나빠지면서 반대자들이 나타나기 시작해 세입자 위주의 반대가 늘어났다. 특히 당장 먹고 살기가 힘든 몇몇 집주인들은 뉴타운을 반대하고 있다.

최석철 위원장은 “생계 때문에 반대하는 분들의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뉴타운을 통해 재산가치가 몇 배나 상승한다는 사실을 간과해선 안된다”며 “노후를 걱정해 뉴타운을 반대하는 분들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이를 해결할 수 있음을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노후 걱정은 없다

임대수익을 중요한 수입으로 삼는 토지등소유자들이 재개발 후에도 임대수익을 얻고 재산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우선 부분임대 아파트가 답이 될 수 있다. 부분임대는 조합원이 입주하는 아파트의 일부 공간을 30㎡ 이하 규모로 분할해 다른 사람에게 임대를 주는 주택을 말한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지난해 부분임대 아파트 건립시 주차장 등 부대·복리시설을 1세대로 산정해 적용하는 완화(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토지등소유자는 입주 후에도 계속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고 아파트를 담보로 역모기지론을 신청할 수도 있다. 제도 개선이 필요하긴 하지만 역모기지론을 이용하면 은퇴 후에도 일정한 수입을 지속적으로 얻을 수 있어 중요한 노후수단이 되고 있다.

최 위원장은 “지금 공개하긴 이르지만 단지 내에서 노인과 부녀자들이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영세한 토지등소유자가 재개발로 인해 손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사통팔달 입지도 뛰어나

가능1구역은 입지가 뛰어난 것으로도 유명하다. 우선 서울에 20분 내에 진입할 수 있고 15분내 송추IC를 통해 외관순환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2016년경에 호원IC가 생기면 5분내에 외곽순환도로에 진입할 수 있다.

올해 6월에 의정부 경전철이 본격운행을 시작하면 5분 이내에 흥선역을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복개천인 백석천 복원공사가 시작되면 자전거도로를 통해 서울 중랑천까지 달릴 수 있다. 한마디로 사통팔달 교통망이 갖춰진 곳이다.

특히 구역 바로 옆에 있는 미군부대 캠프 레드가 2014년 이전하면 이곳에 4년제 대학을 포함한 대단위 교육연구 산업단지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구역 인근에는 경민대학교, 경민정보고, 경민중, 경민여중, 경민비지니스고 등 경민학원의 교육 인프라가 집중돼 있다.

최석철 위원장은 “미군부대 바로 옆에 위치한 가능1구역은 낙후한 지역으로 세간의 관심에서 벗어나 있었다”며 “뉴타운 재개발을 통해 의정부의 중심 지역으로 또한 수도권 북부 지역의 중심구역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또 “많은 분들의 우려와 달리 뉴타운을 통해 지역사회를 변화시키고 우리 자신도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며 “추가분담금 0는 물론 사업이익 극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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