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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진정한 효부‧효녀 고은옥씨 …홀로 된 시어머니와 친정어머니 30년 봉양:경기인신문

이 시대의 진정한 효부‧효녀 고은옥씨 …홀로 된 시어머니와 친정어머니 30년 봉양

범안동 고은옥씨 “친정어머니처럼 시어머니 모셨을 뿐… 마땅히 해야 할 일”

장재욱 기자 | 입력 : 2023/02/21 [18:49]

시어머니와 친정어머니를 함께 모신 게 행복해요.”

 

30년 동안 2남매 장성시키며 홀로 된 시어머니와 친정어머니를 극진히 봉양하며 한 지붕 아래에서 함께 가족을 이루고 오순도순 사는 며느리가 있어 화제다.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고 있을 뿐이라는 그녀의 말본새부터 효부이자 효녀다라는 생각이 든다. 주인공은 범안동에 살고 있는 남편과의 사이에 11녀를 두고 있는 고은옥씨(59).

 

맞벌이를 하고 있다는 효부이자 효녀 고씨의 조그마한 아파트에는 안방을 사이에 두고 거동이 불편한 시어머니(91)방과 친정어머니(90) 건너 방으로 이어지는 공간, 시어머니가 가끔씩 실례(?)를 하기도 한다는 집안 구석구석에서는 그녀 특유의 부지런함이 느껴질 정도로 깨끗하다. 겉으로는 여느 집이나 마찬가지인 것 같지만 사실 속을 들여다보면 각 가정마다의 사정이 있듯이 고부간의 갈등과 안사돈끼리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평행선을 이루며 영원한 숙제로 남아 있다고 고씨는 웃으며 말한다.

 

지난 30년 동안 시어머니와 친정어머니를 모셔온 고씨는 정말 딸 같은 며느리, 딸보다 더 사랑스러운 며느리는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라는 생각 속에서 삶을 살고 있어 주위에 이미 소문난 효부효녀다. 어려운 살림에도 고령으로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와 거동이 불편한 친정어머니를 동시에 모신 억척 며느리이자 딸이다.

 

맏며느리의 생활이 육체적으로 고될 뿐 아니라 정신 적 스트레스가 적잖이 쌓이는 일이었겠지만, 고씨는 이를 당연하게 여기고 생각한다. 더욱이 홀시어머니를 친정 엄마처럼 격의 없이 살갑게 모셔 주위로부터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고씨는 주변 분들이 시어머니를 30년 가까이 모시고 사는 것을 보고 대단하다고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면서 저 역시 때론 사람인지라 ...” 하지만 고씨는 단순히 힘들다라고 표현할 정도를 넘어섰을 것이다. 고씨의 말속에는 역시 맏며느리 맏딸은 역할이나 책임감이 무엇인가 달라보였다.

 

결혼 초기부터 항상 저의 건강을 챙겨주는 이는 다름 아닌 시어머니였고 싫은 소리 한번 하신 적 없으셨다. 또한 제가 몸이 아플 때, 힘이 들 때 위로해 준분은 바로 시어머니였다. 시어머니가 있어 힘든 세월 견뎌냈고 사랑스런 아 이들을 반듯이 키워 주신 것 또한 고마운 시어머니였다고 회고했다.

 

이런 소식을 접한 지역구 최의열 시의원이 부천시의회 의장 표창을 상신하여 21일 오후 1시에 최성운 의장을 대신하여 평소 부모를 공경하는 마음이 깊고 효행을 적극 실천하여 지역사회 선행으로 타의 귀감이 되므로 이에 표창을 한다는 표창장을 수여했다.

 

최성운 의장은 효부·효녀에게 위로와 격려를 보내고 우리 주변에서 이분들의 효행심을 본받아 아름다운 사회를 이루는데 귀감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고씨의 친구인 윤수찬(국민대학교 정치대학원) 교수는 고씨는 부모님을 위해 자기 삶을 포기하고 30년 넘게 시부모님을 극진히 모시고 남편, 두 자녀와 함께 3대가 행복하게 생활하며 효행을 실천하는 모범적인 친구다며 이런 친구를 걱정해 두 분을 시설에 맡기라고 권하기도 했지만 그 때마다 단호하게 잘라 말한다고 했다. 30년 그렇게 살아왔듯이 돌아가실 때까지도 함께 모시겠노라했다고 전했다. 끝내 효부라는 칭찬을 부끄러워했지만 윤 교수의 말처럼 그녀는 이 시대의 진정한 효부효녀 임에는 틀림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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