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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차라리, 세대합가[世代合家]에 세금을 감[減]하라:경기인신문

<기고> 차라리, 세대합가[世代合家]에 세금을 감[減]하라

당현증 … 前부천시의회의원

| 입력 : 2020/12/03 [08:25]

전대미문의 역병 속에서도 나라가 온통 주택전쟁으로 혼미하다. 24번의 정책에도 진정은커녕 불에 기름을 부은 격이 갈수록 가관이다. 진정[鎭靜]은 살집이 없고 평생 집을 가져야한다는 강박보다는 이익을 위한 줄행랑이다. 젊은이들에게 주어진 저금리가 온통 투자와 투기를 초래하고 있어 점입가경이다. 투명하고 불행한 미래다.

코로나19가 남겨준 흔적은 고립의 능동적 부추김이다. 정부가 방조한 조장의 결과다. 인간이 인간[人間]인 것은 만남을 전제로 할 때이다. 인간이기를 강제로 규제한 결과다. 온 국민을 순서에 의해 검진을 했어도 벌써 끝났을 것을 능동적으로 늦추고 미루기를 정부가 이끌었다. 희망을 애써 회피한 결과다. 정치[政治]란 바름[]이 기본이다. 인간관계에 대한 인간으로서의 올바름이다. 안타까운 이유다.

무너진 잔재 속에도 찬찬히 살펴보면 틈은 반드시 있다. 무턱의 방책은 일을 그르친다. 그르칠 수밖에 없는 것이 무턱이고 무대책이다. 정부가 나서서 청년주택해결을 위해 호/모텔을 개조하고 전/월세를 살라고 부추긴다. 이제 언택트 시대가 열린다고 아우성이다. 만나지 않아야하는 이유가 코로나19때문이라고 부추기고 믿도록 강요한다. 많이 길들여지고 있다. 인간은 병에 대해 유별난 지혜를 발휘한다. 역병도 머지않아 정복된다.

남은 상처는 고독과 고립으로 얻은 고질병[孤疾病]이다. 이른바 언택병이다. 사람이 사람을 피해야 편한 접촉거절질환이다. 약이 없고 처방이 불가한 분리환자가 정상인 세상을 상상해보라. 이미 징조가 현실이 됐다. 아기는 필요하나 배우자는 불요한 인간(?)의 사회가 시작을 보인다. 상상할 수없는 불편한 진실이다.

그저 가능한 처방을 바라는 이 있으리라는 상상을 감히 해본다. 그 옛날처럼 세대가 함께 사는 것이다. 3대가 함께 살던 시대처럼 말이다. 우선은 대란[大難/大亂]을 겪고 있는 주택문제가 해결될 것이다. 부부 간, 자식들 간, 그야말로 세대 간의 합가[合家]를 거행하는 것이다. 무대책이 아니라 정부가 나서서 규제하는 것이다. 대폭적으로 세금을 감면해주는 정부의 아름다운 강권(?)이다. 그 많은 주택문제를 일거에 해결할 수 있고, 투기도 잠들어 갈 것이고 주택소유에 대한 참혹한 영끌의 해결도 눈에 보이듯 분명하다.

어디 그뿐이겠는가. 인간성의 회복도 기대가 가능해질 수도 있다. 어린 시절 6남매로 자란 경험은 삶에 커다란 자양분임을 긍지로 여긴다. 협동과 배려는 물론 양보의 미덕은 평생을 위한 꺼지지 않는 현재의 자산이다. 교육환경은 3대가 가장 이상적[理想的]이라는 것은 주지의 정설이다. 각박한 세태는 고립과 불통의 변함없는 결과다.

다시 꼰대(?)를 무릅쓰고 한걸음 더 내디뎌 본다. ()의 부활이다. HYO[Harmony Young & Old]는 인간적 측면에서 시대적 의미와 가치가 크다. 지금은 분명 도덕이 사라진 시대다. 윤리도 찾기가 어렵다. 다툼과 갈등은 명약관화한 필연이다. 교육은 솔선이 우선이고 경험으로 체득되는 인간의 관계미학이다. 정부가 나서서 능동적으로 세금을 감해야 하는 이유이다. 아비규환의 뜨거운 가마솥에서나마 함께 고민해보고 싶다. 정부가 참고하길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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