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역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서 타워크레인 사고 발생

<속보>= 경기 부천시 소사역 인근 '힐스테이트'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의 지브(일명 ‘붐대’)가 휘어져 내려앉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자 4명이 다쳤으며, 이 중 1명은 중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상자 김씨(55세)는 길병원으로,  경상자 3인은 인근 병원으로 후송 치료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일 부천시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7분쯤 부천시 소사본동 소사역 인근 공사 현장에서 40m 높이 타워크레인이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러진 타워크레인이 덮친 건물은 신축 중인 아파트로, 지상 2∼3층까지 지어진 상태였다고 전했다. 시와 경찰은 공사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사고 경위와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 공사장은 대지면적 14,195.4㎡에 연면적 151,626.57㎡로 지하6층 지상 49층, 4개동 (주상복합,629세대)공동주택 및 부대․ 복리시설을 갖춘 건물로 지어진다. 본격적인 공사는 2021년부터 6월 28일부터 시작됐다.(시공사는 현대엔지니어링)

경찰 관계자는 “해당 공사장은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아니어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은 아니다”라며 “타워크레인이 부러진 원인을 찾는 데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천시 관계자는 “즉시 공사 중지 후 2차사고 예방을 위해 타워크레인 전면해체 안전검사 완료 후 공사 재개여부를 판단하겠다”고 전했다.

부천시는 사고인지 즉시 현장에 나가 상황을 정리(자재 및 잔해물)하고 관계 전문가와 함께 타워크레인 및 현장 전반에 대한 정밀 안전도 검사를 진행키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