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감] “준비 안된 구청 복원 및 일반동 전환 발표 ... 부천시민 기만하는 행위”
곽내경 시의원, “광역동 폐지 일반동 전환 말만 앞세우지 마라 …시민들께 사과하라”
“조용익 부천시장이 선거공약으로 내걸고 시민불편을 해소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는 ‘광역동 폐지 핵심 공약’이 아무런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2024년 1월 1일부터 일반동으로 전환하겠다는 발표는 잘못된 정치적 판단과 안일한 생각”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25일, 행적복지위원회소속 곽내경 시의원이 부천시 행정국을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광역동 폐지는 부천시의 숙제중의 숙제라며 광역동을 일반동으로 전환하려면 먼저 행정안전부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등 이전에 따른 시설이 갖춰져야 하고, 예산 또한 편성돼야 하는데 이에 대한 아무것도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말만 앞세운 행정구역 개편을 비판하며 조용익 시장의 일방적, 독단적 판단을 지적했다.
곽 의원은 “부천시 중기지방재정계획을 살펴보니까 시설에 대한 상황이 나와 있는데 구 원미구청 이 혁신도시로 지정되어 여러 가지 일이 진행되어 건물 전체를 부수고 새로운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며 “그렇게 되면 부천동은 어디로 가야하며, 원미1동은 어디로 가야 하느냐”고 꼬집었다.
또 곽 의원은 “구 원미구청(부천동)에 들어와 있는 11개 시설들이 어디로 가야할지 결정이 안 돼 있다”며 “행정국에서 안을 만들지 않고, 재산활용과에 책임을 떠넘긴다면 일반동 전환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곽 의원은 “광역동을 추진하는데 100억원의 예산이 들어갔는데 일반동으로 전환하는데도 100억 원 이상의 예산이 필요하다. 어쩌면 500억 원이 들어갈지 1000억 원이 들어갈지 모른다”며 “이에 대해 치밀한 계획을 세우지 않고 막연하게 100억 원이 들어갈 것이라고 예상하고 오는 2024년 1월 1일에 일반동으로 전환한다고 공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질타했다.
또한 곽 의원은 “현재 부천시가 아무런 대안 마련도 없는 상태에서 주민들은 2024년 1월1일에 일반동으로 전환한다고 알고 있는데 이것은 부천시민을 무시하고 기만한 행위”라며 “김만수 전 시장이 광역동 안을 계획하고 장덕천 전 시장이 실행했으며, 조용익 시장이 광역동 폐지를 공약했는데 광역동이 잘못되었다면 시민들께 마땅히 사과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덧붙여 윤단비 의원은 “조용익 부천시장의 ‘광역동 폐지 핵심 공약’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해달라”며 행정국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