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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폭우 피해 ‘뒷짐진 부천시’:경기인신문

[기자수첩] 폭우 피해 ‘뒷짐진 부천시’

담장 무너지고 오수 역류… 부천 폭우 피해 잇따라

2022-08-09     장재욱 기자
 

밤새 물폭탄에 가까운 폭우가 내린 부천에서 담벼락이 무너지고 배수구가 역류하는 등 사고와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폭우가 내리고 있던 8일 오후 8시경 부천시 원미로 124번길 56-4 한 주택에 있는 길이 15, 높이 2m 담벼락이 무너졌다. 다행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9일 신고를 접한 365안전센터와 관활 동사무소 담당자는 폭우로 인해 출동할 곳이 많아 당장 현장에 나갈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는 등 위기 대응 능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앞서 새벽 1시경에는 인근 주택가는  도로 배수구가 역류해 오수 찌꺼기가 도로 위로 쏟아졌다. 이로 인해  주택 하수구 빗물받이가 막혀 지하 1층이 침수 피해를 보았지만 관활 동사무소는 이에 대한 피해 상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축대가 무너진 이 땅은 기획재정부 소유로 캠코 인천본부에서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현장에 출동한 캠코 직원은 해결대책은 커녕 부천시에 떠넘기기식 태도로 일관해 주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이처럼 부천시는 국유지, 기재부 등 중앙정부소속의 건물 및 땅 등에 대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부천시 안팎에서는 공무원들이 힘든 일은 안하면서 결과물만 얻으려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불만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부천시 한 공무원은 이곳은 사유지이기 때문에 부천시에서 무너진 담벼락에 대하여 복구를 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민들은 이곳은 다가구 빌라주택이라 당연히 부천시가 복구를 해 주는 것이 맞는 것 아니냐세입자들이 많아 복구에 따른 비용 등을 마련해 공사를 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고 더 많은 축대가 무너질 경우 인명피해가 우려 된다고 지적했다.

 

담장이 무너진 이곳은 인천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수탁재산(기재부) 관리를 엉터리로 하고 있다고 지적을 인근 주민들로부터 수년간 지적을 받아온 곳이다.  풀들이 웃자라 모기 등 기생충 발생으로 주민파해가 수년째 반복되고 있음에도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날도 캠코 담당자는 알아서 하라는 식의 태도를 보이는 등 공기업 직원들의 근무 및 업무 태만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지적이다.

 

 

부천시도 국유재산에 대한 업무가 허술하긴 마찬가지다. 부천시는 200여 평에 달하는 이 토지에 대하여 누구 소유인지 조차 파악을 못하고 있는 등  국유재산에 따른 관리 파악 등이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국유재산 관리 직원들의 전문성 부족으로 위기상황 발생 대처능력이 등 업무 미숙이 노출 되는 한계를 보여 이를 보완하고 해결하기 위한 대안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세차게 내린 비도 문제지만, 시민의 안전을 무시하는 시민안전 불감증 주의보가 더 이상 발령되지 않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