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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땅이다’ 마을버스 진입로 막아:경기인신문

`내땅이다’ 마을버스 진입로 막아

부천 육지속 외딴 섬 고강본동 은행단지 마을버스 2박3일 운행중단 왜? … 부천시 늑장 대응 시민 분통

2021-05-06     

부천 육지속 외딴 섬 고강본동 은행단지 주민들의 발 역할을 하는 마을버스가 3일째 종점에 들어오지 않고 있어 이 지역 주민들이 통행에 큰 불편을 겪었다.

집단민원 현장은 부천시 고강본동 은행단지옆 산 94-3, 94-8번지 마을버스 58, 58-1, 58-A번 기종점 회차 지역에 대하여 사유지를 주장하는 A씨가 부천시로부터 원하는 보상을 다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유지를 주장하면서 쇠사슬을 이용한 물리적인 바리케이트를 설치 진입도로를 막아버렸기 때문이다.

이곳 은행단지에 살고 있는 약 13백 가구 32백여 명이 넘는 일부 주민들은 지난 4일 출근길 마을버스를 하염없이 기다리던 학생들과 출근길 승객들은 영문도 모른 채 지각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그러나 부천시와 성곡동복지센터는 사건 발생 이틀동안 문제를 매듭짓지 못한 채 방관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민원을 접한 이학환(자선거구) 시의원이 민원해결에 나서면서 발생 3일째인 6(오늘) 오후에서야 겨우 쇠사슬과 바리케이트를 치우면서 일시적인 문제가 해결됐다.

진입도로가 막힌 이곳은 부천시가 장안(은행단지)공원 조성계획 지역으로 소유주 A씨가 강제 수용에 불복 중앙토지수용위원회(중토위)이의 신청을 한 상태다. 그러나 A씨는 이미 부천시로부터 보상금액 전부를 본인이 직접 수령해간 상태에서 지금에 와서 사유지를 주장하면서 마을버스 진입로를 막는 것은 단순히 보상을 더 받기 위한 행동이다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더불어 시 관계자는  A씨의 이같은  행위는 불법 적치물에 해당될 뿐만 아니라 A씨가 구조물을 설치한 이곳은 개인 땅도 시유지도 아닌 국토관리청 땅으로 A씨는 경계측량을 하지도 않고 결국 남의 땅에 불법 적치물과 시설물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그동안 수 킬로미터를  걸어야했던 마을주민 등 민원인들은 이날 현장을 찾아와 무책임·무사안일 태도로 대응하고 있는 부천시에 분통을 터트리는가 하면 어떤 주민은 시는 도대체 3일 동안 무엇을 했느냐. 쇠사슬을 전면철거를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형사고발조치를 해야한다는 등 다양한 불만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특히 한 주민은 부천시 도로부서에 민원 전화를 했는데 이 관계자는 그곳이 누구의 소유인지 소유권 파악을 해봐야 알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업무파악도 못하고 있는 부천시의 무능함을 지적했다.

이학환 시의원은 땅 소유주 A씨가 이의신청을 했고 또 수용에 불복하는 소송을 했다면 이곳에 각종 문제점들이 발생한다는 것을 예견하고도 남았을 터인데 사건발생 당일 불법 시설물을 바로 치우지 못해 주민피해를 가중시켰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이런 가운데 해당 부서는 법상 부천시로 소유권이전은 하지 못했지만 법상 모든 행위절차는 이미 끝난 상태로 시설물을 설치한 이곳은 도로이긴 하지만 안쪽 산 94-3(159 ), 94-8(6724)A씨 소유의 땅인 점을 들어 뾰족한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이의신청이 끝날 때까지는 A씨의 감정을 건드리지 않을 생각을 하고 있어 오늘 강제로 바리케이트를 치운 것을 A씨가 알 경우 또 다른 바리케이트 설치로 이어질 가능성이 엿보여 주민들의 큰 불편이 예상됨에 따라 A씨와 부천시의 협상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에 대해 시관계자는해당 도로의 지배 주체는 아니지만 많은 지역주민들이 이용하는 곳인 만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멋진 공원을 조성하여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장재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