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탄신일, 부천지역 내 사찰들 봉축법요식 봉행

불기 2561년 석가탄신일인 3일 오전 10시 부천 보운산 석왕사, 11시 천태종 천화사. 12시 삼보사를 비롯해 부천지역 전체 사찰에서 봉축 법요식이 일제히 봉행됐다.

이날 오전 10시 석왕사에서 열린 석가탄신일 법요식은 대한불교 조계종 부천석왕사는 영담 스님을 비롯해 김만수 부천시장, 강동구 의장, 더민주당 설훈, 김경협, 김상희 국회의원, 자유한국당 이사철, 이음재 당협위원장, 국민의당 황인직, 이승호 위원장, 도•시 의원 등 불자 2천여 명이 참석 했다.

영담 스님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석가탄신일 법요식은 도량을 깨끗이 하는 도량결계의식으로 시작해 향·등·꽃·과일·차·쌀 등 6가지 공양물을 부처님 앞에 올리는 육법공양, 아기 부처님을 목욕시키는 관불 의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부천지역 각 사찰마다 가족의 건강과 무사태평 등 소망을 기원하는 많은 방문객으로 붐볐다.

또 '불자 대상' 시상과 영담 스님의 봉축사, 시장, 국회의원, 의장 등 축사 메시지를 전달했다.

석왕사는 오전 10시 봉축법요식을 시작으로, 석왕사 조실이신 고산 대종사(쌍계사 방장)의 봉축설법이 낮 12시 30분부터 봉행됐다.

특히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2017 부천청소년문화축제 Fantastic Youth" 가 열려 청소년과 성인, 다문화 가정 등 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한 미얀마 민주화의 대부 밍꼬나잉 “나의꿈” 전시회와 더불어 오후 7시부터 조영남의 작은 음악회3 “부천님오셨네” 등 다양한 축제가 개최됐다.

영담 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탐욕을 버리고 나눔으로 행복해지고 부처님의 자비심으로 불성을 깨우자“며 육화전에 꽉 들어찬 불자들에게 "시비분별을 멈추면 본래부터 완전한 자성이 모습을 드러내고, 자성이 청정한 줄 알게 되면 순간순간 대하는 온 중생을 부처로서 마주할 수 있다"고 주문했다.

김만수 시장은 축사에 앞서 “보운산 석왕사(寶雲山 釋王寺)가 왜 원미산 석왕사가 아니고 寶雲山(보운산) 석왕사 인지에 대해 불자들과 시민들에게 의미에 대해 부연 설명하고, 석왕사의 스님들과 시민들에게 만수무강과 더불어 승불 하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왕사는 이날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자는 뜻에서 이날 제10회 다문화 가정과 함께 하는 한마음 축제를 개최하고 나라별 전통 문화공연, 전시 등 나눔 행사를 가졌다.

한편 각 사찰마다 사상 최초로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를 6일 앞두고 열린 봉축법요식인 만큼 각 후보 진영의 ‘불심잡기’ 행보가 치열하게 진행됐다.

장재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