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당초, 고사리 손에서 버무린 따뜻한 '이웃사랑' 실천

부천 도당초등학교(교장 이헌균)는 27일 학생들과 학부모회(회장 조연숙)가 참석하여 “사랑의 김장담그기” 체험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사랑의 김장담그기 체험’ 행사는 방과 후 이 학교 요리교실인 제2과학실에서 학부모회, 전 학교운영위원회 회장 이음재 (새누리당 원미갑) 위원장, 학생 50여명과 교사 학부모 등 7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이헌균 교장은 “2회째 맞은 ‘김장담그기’ 체험행사는 우리 전통 대표 발효음식인 김치를 만들어봄으로써 전통음식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사랑의 김장 나누기를 통해 학생들의 바른 인성과 따뜻한 감성 향상을 위한 사랑을 실천하는 기회를 갖고자 체험행사를 개최하게 됐다”고 전했다.

학생들은 김치를 담기 전 권명화 영양교사로부터 유래와 종류, 김치의 좋은점, 재료별 특성, 계절별 김치의 종류, 지방별 김치, 김치 담는 방법 등을 간략하게 설명 들은 후 부모님과 함께 양념을 배합하여 배추에 김치 속을 넣어 정성이 가득 찬 맛있는 김장을 완성했다.

이번 체험에 참여한 학생은 서툰 솜씨로 김장을 담그느라 주변은 엉망이 되고 옷은 고춧가루 범벅이 되었지만 마냥 행복한 표정을 지었으며, 비록 어설픈 솜씨 때문에 모양새는 예쁘지 않아도 정성이 가득 차 있어 그 어떤 김치보다도 맛있어 보였다.

고사리 손으로 김장체험을 통해 정성껏 담은 이날 김치 60킬로그램은 지역아동센터에 전달하여 따뜻한 사랑을 전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도당초등학교 학부모회 조연숙 회장은 “어린학생들이 나누는 기쁨까지 느낄 수 있었던 이번 김장 체험을 통해 우리 전통 대표 발효음식인 김치의 우수성을 알고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뜻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음재 위원장은 “학생들이 추운 날씨였지만 ‘사랑의 김장 나누기 체험’ 행사를 통해 혼자 살아가는 세상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배우고 실천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장재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