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수 김포시장, “건폐장 문제 와전되고 왜곡된 것 많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12일 “건설폐기물처리장(건폐장)에 대해 잘못 알려진 게 많다면서 전체부지가 6만 3천 평이지 실질적으로는 6천 평 밖에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방화동 건폐장 김포 이전 가능성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김 시장은 “겨우 4천800여 평에 7개 업체를 모두 합쳐 6천 평 정도에 불과하고, 이전하면 옥내화 하게 되어있고 덮개를 덮어 버리면 공장에 불과하다면서 현장에 가보지도 않고 부풀려지고 와전되고 왜곡된 소문이 많다”면서 “이전도 100% 확정된 게 아니다. 다만 확실한 건 운반차량이 도심이나 주택가를 지날 일이 없다. 충분히 외곽에 해서 있는지 없는지 모르는 곳에 오게 된다. 오더라도 피해 없도록 할 것이고 없는 게 가장 좋지만 5호선을 직결하려면 다른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시장은 “시민들이 지금처럼 환승하려면 안 해도 된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처리문제에 대해 논의해 가면서 방향이 정해지고 결정되면 시민들게 자세히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건폐장 이전시기에 대해 “차량기지를 이전할 때 건폐장도 빼줘야 한다. 그때까지 처리해준다고 합의한 것”이라며 “차량기지를 개발할 때 건폐장 부지를 만들기로 한 거다. 건폐장이 남아있다고 해서 당장 5호선 삽질을 못하는 것도 아니다. 차량기지를 이전해야 개발을 한다. 차량기지는 노선이 다 확정되어야 이전한다. 5호선 사업은 건폐장과 관계없이 한다. 타임스케줄에 영향이 없다. 다만 개발할 때 건폐장 부지도 개발할 수 있도록 그때까지만 처리해주면 된다. 지금 그것을 정할 필요는 없다. 차량기지 빠질 때 건폐장도 빠지는 상황에 합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시장은 건폐장 협약 배경에 대해 “주민들의 동의는 필요하다. 투표할 자신도 있다. 하지만 주민투표가 필요한 사업으로 보지는 않는다”면서 건폐장 문제는 지하철이 직결 연장해서 오느냐, 싫다면 방화차량기지에서 환승할 건가를 물어볼 수 있다. 또 시민들에게 설명할 수 있고 공론화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이 문제는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 처리를 합의한 거”라고 다시한번 더 설명했다.

또 서울 강서구와의 협약에 대해 인천시가 반발하고 있다는 기자의 질문에 대하여 김 시장은 “그건 자기들 생각이다. 인천이 설레발 치고 있는 것”이라며 “마치 우리가 피해를 준 것처럼 해서 무엇인가를 얻어내려는 것”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아울러 김 시장은 “인천시는 5호선 연장 노선이 검단 3∼4곳을 경유하기를 원하는데 이는 받아들일 수 없다. 검단 한 곳을 두르는 서울시의 안 또 국토부의 안, 김포시도 변함이 없다. 인천이 지금 시간을 끌고 있는데 콤팩트시티로 지하철의 경제성이 회복한다면 획기적으로 김포로 직결해서 사업성이 나온다면 당연히 지지한다. 하지만 기존 인천의 안은 사업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반대 이유를 분명히 했다.

끝으로 김 시장은 “소통은 여전히 강화하겠다. 소통관 제도를 당초 5명을 운영하려 했는데 예산문제로 3명만 뽑게 됐다. 홍보담당관도 개방직으로 전환해서 외부전문가가 시민과 언론에, 시청에서 하는 일을 더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라며 “개방직 전문가를 모시려하는 것은 김포 내부도 중요 하지만 전국에 김포의 소중하고 가치 있는 자원을 알리려는 이유 때문”이라고 했다.

한편 김 시장은 지난해 대표적인 추진 사업에 대해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 ▲김포한강2공공주택지구 콤팩트시티 발표 ▲조정대상지역 해제 ▲대시민 만족 행정서비스 구축 ▲도심항공교통 정책 추진을 위한 조례 개정 ▲외국인 아동 보육료 지원 등을 손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