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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인제 내린천래프팅 안전사고 무방비:경기인신문

강원도 인제 내린천래프팅 안전사고 무방비

내린천래프팅 가이드의 위험천만한 질주 보험 안되고 군청의 관리 감독 부실 … 이용자 안전 ‘파리목숨‘

장재욱 기자 | 입력 : 2022/07/31 [18:50]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래프팅 등 수상 레포츠를 즐기는 이용자가 늘고 있지만, 안전관리 규정이나 관련업체에 대한 관리·감독이 부실해 이용자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위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경기도에 거주하는 주부 A 씨는 지난 30() 일가족 4명과 함께 강원도 인제로 휴가 길에 나섰다. 이들은 이날 오전 11시 래프팅을 체험하기 강원 내린천을 찾았다가 가슴을 쓸어내렸다. 사전 문의 과정에서 손님들에게 재미를 주기위해 보트를 뒤집다는 등 전복사고에 대한 고지는 그 어디에도 없었다.

 

A 씨는 평소 수영을 못해 급은 났지만 구명조끼에 안전모까지 단단히 착용하고 전문 가이드(조교)1명이 탑승했고, 초등학생들도 즐기고 있는 것을 목격 했기 때문에 안전할 것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약 7km(업체 말) 50분 동안 진행된 래프팅은 A 씨에게는 죽음과 같은 공포의 시간이었다. 유속이 빠른 이유도 있지만, 처음부터 가이드의 장난기가 발동했기 때문이다.

 

젊은 가이드는 배(보트)를 앞으로만 떠내려가게 두지 않았다. 뒤로 또는 옆으로 떠내려가게 해 공포감은 물론 노를 통해 십 여 차례 물벼락을 뒤집어씌우는 것도 모자라 바위에 부딪히게 하고 바위틈에 끼게 하는 등 다양한 방법의 이용자 골탕먹이기를  동원하는 바람에 배가 뒤집힐 뻔하는 등 A씨는 온몸을 바들바들 떨어야했다.

 

 

가이드는 손님의 목숨을 담보로 한 질주를 멈추지 않았고 급기야 도착지점을 코 앞두고 배는 전복됐다. 10명의 손님들 중 주부 A 씨는 수차례 물을 먹어야 했고 살려달라고 외쳤지만 그 어디에도 인명구조원과 안전요원은 없었다. A 씨를 구한 사람은 다른 배에 타고 있던 이용자에 의해 구조됐다. A 씨는 정신을 차리고 나서야 살았다고 안도 했지만, 온 몸이 바위에 부딪혀 곳곳에 타박상을 입는 등 신체적 고통으로 극심한 공포와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 

 

 

더 큰 문제는 안하무인격으로 항변한 해당 업체의  대응이다. 30일 토요일 래프팅을 즐기러 1,000명이 왔다고 했다.

 

그러나 안전은 고사하고 응급요원도 제대로 확보하지 않은 채 운영돼 안전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A 씨와 가족들은 간단한 소독약만 바르고 별다른 검사나 응급처치는 받을 수 없었다.

 

이날 1,000여명이 목숨을 내건 래프팅현장에는 별도의 현장 감시감독 공무원은 없었다. 업자들의 돈 벌기 급급한 상혼 때문에 목숨을 내건 이용자들만 급류에 떠내려가고 있었다.

 

래프팅전문가에 따르면 급류에도 아무런 문제없이 떠내려온 보트가 갑자기 전복됐다는 것은 인위적인 힘을 가하지 않은 자연스러운 행위'라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래프팅 업체 관계자는 가이드가 일부러 배를 뒤집지 않았다상처 등 아픈 곳이 있다면 보험처리는 못해주지만 약값 등 치료비는 영수증 처리해주겠다고 답해 배짱영업이 도를 넘고 있다.

 

 

그러나 이를 규제할 관계 법령은 허점투성이다. 인제군은 안전과 구급요원 배치 기준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고, 래프팅에 대한 응급 대응 메뉴얼도 없어보였다. 군청 담당자는 업체에 대한 래프팅 영업 규제 등 관련 근거가 없고 업체에서 알아서 한다앞으로 급류지점에 안전요원 배치 등 사고예방을 위한 다양한 매뉴얼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현장 출동 경찰관은 이와 관련 래프팅 등 수상 레포츠 운영에 대한 안전규제가 시급하다고 지적하면서 이날 래프팅 사고와 관련 군청담당자가 나왔으니 우리는 할 일이 없다며 자리를 떠났다.  

 

 

 

한편 A 씨와 가족들은 “또다른 이용자들의 안전을 보장하고 재발 방지대책 차원에서 가만히 있을 수 없다. 업체와 가이드의 행태는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행위에 가까운만큼 법적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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