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십년[十年]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당현증 … 前부천시의회의원

장재욱 기자 | 입력 : 2022/06/03 [09:56]

▲     ©장재욱 기자

권불십년[權不十年], 세무십년과[勢無十年過],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은 모두 유사한 이야기들이다. 권세[權勢]는 권력과 세력으로 인간의 것이리라. 권력이 개인에게 관련 지을 수 있다면, 세력은 단체와도 연관이 있지 않을까 싶다.

 

자연의 일부인 인간을 넘어, 그대로인 아름다운 자연도 10일이면 길다는 의미일까. 꽃의 자태가 세력과 유사한 것을 깨달은 이유는, 아름다움의 연장에 대한 보존과 지키고 싶음의 발로는 아닐까. 꽃은 아무래도 오래된 영광과 영화의 상징인 것은 분명하다.

 

이제 6.1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막을 내렸다. 짧은 기간에 연거푸 치러진 두 번의 선거가 유권자의 판단에 어느 만큼이나 값있는 결정이었는지는 두고 보아야할 미제[未濟]. 늘 겪는 거룩한 행사지만 유권자의 아쉬움은 개선이 난제[難題].

 

권세는 흔히 지키려는 측과 빼앗으려는 측의 다툼이다. 이른바 세력 쟁탈을 위한 다툼이다. 다만 선거라는 법적 유권자의 거름제도가 있어 복잡다기하다. 흔히 일컫는 군주는 배이고, 백성은 물이라는 오랜 통설이 있다. 배의 존재는 물과는 불가분의 관계다. 선거가 물로서의 권한인 이유이다.

 

민의제도는 투표를 통해 대표에게 권한을 위임하고 권력도 이양하는 민주적 의사결정 방식을 따른다. 권력에는 늘 빛과 그늘이 서려있다. 철학이 부재한 권한은 비틀거린다. 헛 곳을 디디거나 허상에 다가가는 경우를 자주 목격해왔다.

 

꽃이 눈길을 끄는 것은 향기와도 인연이 깊다. 먼저 외양을 보고 후각을 자극해서다. 소유는 곧 사욕의 발동으로 시드는 속성이 있다. 부자연과 부자유는 불균형이 불러온다. 자연이 자연으로 자연할 때 균형은 지속된다.

 

권력은 속성[屬性]을 갖는 특징이 있다. 이른바 정당[政黨]이다. 정치에 대한 이념이나 정책이 일치하는 사람들이 정치적 이상을 실현하기 위하여 조직하는 단체 말이다. 올바른 정치의 이념이나 정책, 이상의 중심에는 유권자[백성]가 존재해야만 가능태가 기능으로 성립한다.

 

부천의 한 정당이 정치를 12년 넘기고 4년을 다시 기약[期約]했다. 과반이 넘지 않는 유권자의 선택이다. 선택은 판단을 위한 살핌과 따짐을 통한 고르기의 결과이다. 정당[正當]하고, 정당[停當]해서 정당[精當]한 가름을 했으리라.

 

선택받은 정당과 후보들에게 시민의 한 사람으로 기꺼운 박수를 보낸다. 이제 시작하는 공인[公人]으로서 공인[公認]을 위해 진력해야 성난 물[?]의 파도세례를 면할 수 있을 것이다. 늘 초심을 강조하지만, 일관성은 사욕을 떠난 각고의 연찬과 양가적 혁신을 요구하는 경우에만 향기가 가능한 꽃이다.

 

십 년 동안 변해온 강산에서 변하지 못한 정당과 후보는, 변함없는 구태[舊態]로 다가오는 시대파도를 무시한 아집과 안주로 정당[正當,停當,精當]을 도외시한 오만의 고배[苦杯]가 당연[當然]한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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