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일부 싸이카 교통경찰의 ‘무례한 단속 행태’ 개선돼야

원미경찰서 통합 싸이카 … '함정단속' 시민들 원성 높아

교통 싸이카, 계도보다는 스티커 발부가 목적이라면 125cc 이하의 소형 오토바이로 전면 교체해야.... '교통법규 준수하라면서' 정작 경찰은 법규 위반

장재욱 기자 | 입력 : 2022/05/27 [10:48]

 


하얀 헬멧, 검정 선글라스, 갈색 가죽부츠. 바로 싸이카 교통 경찰이다. 이런 복장을 갖추고 오토바이에 타고 불필요한 싸이렌을 울리며, 종횡무진 도심을 누비는 이들의 모습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을 연상케 할 정도다.

 

교통 싸이카 요원들의 이런 복장과 행동, 고압적인 태도에 위압감을 느끼고 있다는 시민들의 불만이 늘어나고 있다. 더욱이 기초질서 위반사범 등 단속 실적을 높이기에는 적극적이지만, ·퇴근시간대 차량 정체가 극심한 지역에는 정작 제대로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부천경찰의 경우 원미, 소사, 오정경찰서의 교통싸이카 부대가 모두 원미경찰서로 합쳐졌다. 출·퇴근 시간에 상습정체교차로에 교통경찰을 집중 배치해 원활한 교통소통을 지원해야 하지만,  통합 후 출·퇴근시간에는 눈을 씻고도 찾아볼 수가 없다는 것이다.

 

교통법규를 위반한 운전자들에게는 칼 같은 태도로 일관하고 있는 모습과 달리 일부 싸이카 교통경찰의 업무 자세는 실망스러움을 주고  있다. 대민 서비스에 대한 경찰이 갖고있는 인식과 자세를 바꿔야 한다. 그런 과정을 통해  교통 싸이카 요원들이 비로소 시민들에게 친근한 모습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교통 싸이카'는 출토근 등 상습정체 교차로에서 출·퇴근 교통관리와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단속해야 한다.  그러나 본연의 의무와 책임은 뒤로한채  국민 혈세로 구입한 값 비싼  할리데이비슨, 글라이드 폴리스. BMW 등 수천cc의 배기량을 자랑이라도 하듯 괜한 폼이라도 잡듯 이곳을 저곳 중앙선을 넘나들며, 역주행은 물론 아슬아슬한 곡예 질주도 보이고 있다. 또 운전자에 대한 단속 시 경찰관의 복무에 관한 매뉴얼을 무시하고, 경례도 없이 면허증 제시부터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단속을 당한 운전자들로부터 일부 경찰관에 대한 무례함이 지나치다는 제보도 종종 이어지고 있다.

 

빈번하게 느끼는 것은 싸이카 교통 경찰관의 무심한 단속태도에 기분이 상한다는 것이다.

 

오토바이택배로 택배 배송을 하고 있다는 A(43)교통신호 위반 경우 경찰관의 손짓부터 말투에 이르기까지 거슬리는 경우를 많이 경험했다열거하기에는 너무 짜증 난다. 계도는 하지 않고 기습 단속만 하고 있다. 그것도 삑삑경적(싸이렌)을 울리며 자기 과시하듯 건성으로 경례를 하는 둥 마는 둥 심지어 왼손으로 대충 인사하고, 손가락만 '까딱' '까딱' 위반 차량을 부르고 있다고 토로했다.

 

말투도 존대 말인지 반말인지 모를 정도로 어물쩍 말하기도 하고, 가끔은 조롱조의 말투도 들린다. 운전자의 변명은 듣는 척도 안하고 스티커 발부에 집중하는 이런 모습을 좋아할 운전자는 없을 것이다고 비난했다.

 

계도보다는 스티커 발부가 목적이라면 값비싼 외제 오토바이, 우렁찬 배기음을 내뿜는 시민혈세를 낭비하는 단속 위주의 오토바이가 아닌 시민들에게 보다 친숙한 125cc 이하의 소형 오토바이나 스쿠트를 타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하얀 헬멧, 검정 선글라스, 갈색 가죽부츠를 신은 일제시대 잔재라는 인식을 주는  복장을 벗어 버려야 한다. 맞춤형 교통관리를 통해 지체시간과 교통사고 예방에 전념할 수 있는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교통경찰로 거듭날 수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금 우리 경찰은 창경 76주년을 맞아 최상의 치안 서비스 제공을 위해 국민의 경찰로 거듭나는 모습을 천명하고, 국민 접점 부서에서의 변화를 통해 희망의 새 경찰상을 창출하는 동시에 치안 현장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따뜻하고 믿음직한 경찰상 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일선에서 변화의 바람을 거부하고 일부 싸이카 경찰이 찬물을 끼어얹고 있다.

 

경찰관의 단속을 탓하는 것은 아니지만 복무태도를 개선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단속에 협조해줘서 감사하다는 말을 정중하게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름그대로 경찰관은 민중의 지팡이로서 사명을 다해야 한다.

 

일반적인 교통위반자를 예비 범죄자로 인식하는 일이 없기를 바라고 경찰청과 경기남부경찰청, 원미경찰서는 단속 경찰관에 대한 예절 교육을 시킬 필요가 있다. 단속에 관한 매뉴얼대로 고지의무와 위반 내용 설명은 물론 범칙금이나 과태료의 금액을 말해주고 운전 면허증 제시를 요구한 다음 스티커 발부 후에는 앞으로는 조심하시고 안전운행 부탁드립니다라는 공손한 말과 함께 운전자가 기분 좋게 떠날 수 있을 것을 기대해본다. 혹 지나가는 임산부나 노약자가 있을 수 있는 만큼, 제발 불필요한 경적(싸이렌)은 울리지 말 것을 당부해본다.

 

거듭 강조하지만, 다가오는 여름철 국민들과 부천시민들이 기분 좋은 나들이, 귀가길이 될 수 있도록 경찰관들은 최선을 다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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